손혜영⁄ 2025.07.10 14:33:43
동아대학교는 재난관리학과 박사과정 이건우·나예지·백승창, 석사과정 김민규 학생이 ‘제10회 전국 행정학과 대학원생 학술대회’에 참가, 우수발표상과 우수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국정관리학회와 연세대 일반대학원 행정학과 원우회 공동 주최로 지난 3일 연세대에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전환의 파고 속에서: 행정과 정책의 새로운 상상력’을 대주제로 열렸다. 이날 전국 8개 대학의 대학원생이 참가, 총 23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학술 교류의 장을 펼쳤다.
우수발표상을 수상한 동아대 재난관리학과 이건우·나예지 박사과정생의 ‘재난 경험 이후 재난관리자의 SOC 인식과 개인 중심 연결망 구조 연구’는 재난관리자의 스트레스 인식이 사회적 관계 속에서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탐색했다.
연구는 안토노브스키(Antonovsky)의 통합성 이론(SOC)과 개인 중심 연결망(Ego-network) 분석을 활용했으며, 특히 상급자나 동료와의 ‘실무 협력’과 ‘정서적지지’가 업무 감당 능력에 핵심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질적 연구를 통해 밝혔다.
우수상을 받은 동아대 백승창 박사과정생의 ‘커뮤니티 위험 경감(CRR)에 대한 재난관리학 대학원생의 주관성 연구’는 미국 중앙소방학교(NFA) CRR 모델을 기반으로 정책 주체들의 인식을 분석했다.
Q방법론을 적용한 이 연구는 CRR에 대한 인식을 ‘통합적 실행 전략형’, ‘공동체 철학 기반형’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으며, 이를 통해 CRR 정책의 성공을 위해선 대상별 맞춤형 전략과 상호보완적 팀 구성이 중요함을 시사했다.
이밖에도 나예지·이건우 대학원생은 ‘재난 미신에 관한 재난 대응 기관 종사자의 인식 연구’를 통해 재난 대응 기관별(소방·해경) 재난 미신 인식의 차이를 분석하고 맞춤형 교육의 필요성을 제안했으며, 김민규 석사과정생은 ‘공간 기반 재난 위험성 평가 기법의 개발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백승창 학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전국 행정학과 대학원생 학술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인재들과 학술적 의견을 교환하며 견문을 넓힐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활동과 학술대회 참가를 통해 학문적 역량을 키우고 이론과 실무의 연결점을 찾아 재난관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규 책임교수는 “재난관리학과 대학원생들의 이번 수상은 재난관리자의 심리적 기제와 정책 실행 주체의 인식을 심도 있게 분석해 실천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과의 뛰어난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