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08.25 10:42:39
부산시와 부산의료원이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사업의 건축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 부지 내 약 1600㎡ 규모 대지에 들어설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심사는 조달청을 통해 이뤄졌으며,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의 설계안이 최종 당선됐다. 당선 업체는 계약 체결 후 10개월간 실시설계를 맡게 된다.
부산시는 내년 하반기 착공, 2027년 12월 준공,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총 486억 원으로, 지하 3층~지상 3층, 연면적 8340㎡ 규모의 50병상 병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진료과는 소아청소년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정형외과, 소아치과 등 5개로 구성된다. 24시간 응급 대응과 중증 장애 아동을 위한 특성화 진료센터도 함께 마련된다.
특히 당선된 설계안은 기존 의료원과의 의료 동선을 고려한 유기적 배치와 공간 활용 효율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치료 공간과 가족 휴게 공간, 어린이 친화적 공간을 함께 조성해 환아 중심의 치유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어린이병원 의료·운영계획’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전문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 대학병원과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당선안을 토대로 최적의 실시설계안을 마련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며 “어린이병원 건립이 본격화된 만큼 운영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신뢰할 수 있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