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08.25 10:46:15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해상풍력 인프라금융 지원체계 구축 간담회’를 열고 국내 해상풍력 인프라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심층 논의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국정과제인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 기조에 발맞춰, 해상풍력 특수선박 및 전용항만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시점에서 해진공이 처음으로 마련한 산업관계자 소통의 장이다.
행사는 △국내 해상풍력 인프라 시장 현황 및 제언 관련 외부 전문가 강연 △해진공의 해상풍력 인프라 금융 지원체계 구축 방향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특수선박과 전용항만을 중심으로 수요·공급·정책 측면에서 다양한 토론이 이어졌다. 행사에는 정책 관계자와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는 국내외 기업 등 약 6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해상풍력 인프라 금융 지원체계 구축에서 해진공의 역할이 크다”며 “앞으로도 산업계와 정책당국이 함께하는 논의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해상풍력 인프라 시장은 초기 단계로 정책적 불확실성과 금융지원 체계의 부재가 과제로 지적된다. 해진공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협의체를 운영하고, 금융지원 수요와 리스크 요인 분석을 토대로 안정적인 금융구조를 설계할 방침이다. 또한 타 금융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시범사업을 통해 금융지원 모델의 실효성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국내 해상풍력 개발에는 필수적인 특수선박과 전용항만 생태계가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한계가 있다”며 “해상풍력 인프라금융 지원체계를 통해 국내 사업자가 직접 특수선박을 발주할 수 있는 시장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기술 내재화와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해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