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09.02 09:34:15
부산시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부산형 해양신산업 선도전략 수립 정책연구’(이하 정책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수행하며, 내년 5월까지 10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정책연구는 부산이 가진 해양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산업을 발굴하고 전략적 육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이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부산형 해양신산업’을 정의하고,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연구에서는 ▲스마트해양모빌리티 ▲블루파이낸스 ▲블루푸드 ▲저온유통(콜드체인) ▲해양바이오 ▲스마트해양물류 ▲해양에너지 ▲해양레저관광 ▲극지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해 부산이 주도할 수 있는 해양신산업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또한 새 정부의 해양수산 정책과 연계할 수 있는 발전 방안도 함께 제시해, 중앙정부 과제 유치와 국가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정책연구는 해양싱크탱크 전담팀(TF)을 비롯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지역 내 주요 해양 연구기관들이 협업해 수행한다. 지원기관으로는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한다.
시는 오는 3일 오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착수보고회를 열고 연구의 세부 추진 방향을 논의한다. 보고회에는 시 해양농수산국장을 비롯해 김영부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장, 해양싱크탱크 전담팀 연구자 등 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책연구를 통해 부산형 해양신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을 내딛을 것”이라며 “국가 정책과 긴밀히 연계해 부산의 해양산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