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09.02 09:36:34
부산시가 ‘15분도시 부산’ 구현을 위해 9월 한 달간 생활체육과 문화 분야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제는 ‘내 집 더 가까이에서 뭐하고 싶오?’로, 16개 구·군 생활권 내에서 시민이 좋은 이웃과 문화를 공유하며 즐거운 공동체 생활을 누리도록 마련됐다.
우선, 부산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새로운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오는 21일에는 광안대교를 포함한 4개 해상교량과 2개 지하차도, 1개 터널을 잇는 코스를 달리는 전국 유일 도심 속 해상교량 자전거 투어 ‘세븐브릿지 투어: 라이딩 인 부산’이 열린다. 또한 매주 일요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달밤에 체조 부산 챌린지’가 펼쳐져 체육분야 인플루언서와 함께 달빛 아래 체조와 요가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장수체육대학(중구·서구 등), 오륙도사랑 걷기대회(20일, 이기대 해안산책로) 등 지역 밀착형 생활체육 행사도 진행된다.
문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부산문화재단은 동네 기반 프로그램인 ‘사우나(사랑과 우정을 나눠요)’를 통해 7곳의 마을 공간에서 창작활동과 신체활동 등 18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생활문화 클라쓰’를 통해 9개 생활문화센터에서 밴드·난타·라틴댄스·공예·원예·글쓰기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부산시립예술단은 병원·도서관·복지관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예술단’ 공연을 선보이고, 영화의전당은 거제4동 행정복지센터와 영도구 상리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해 주민들과 야외 영화 관람의 즐거움을 나눈다.
시민들은 프로그램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을 시 통합예약시스템, 생활체육포털, 각 구·군 체육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15분도시 부산에서 이웃과 함께 걷고, 배우고, 소통하며 일상의 활력을 더하는 기회를 넓혀가겠다”며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확산해 시민 누구나 즐겁고 활기찬 생활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