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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방문객 25%↑·소비 35%↑…‘페스티벌 시월’, 부산 관광 견인차 됐다

부산 전역 93만 명 몰려… 체류기간·소비 모두 증가

cnbnews임재희⁄ 2025.11.05 09:48:31

세븐브릿지투어 개막식.(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3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열린 ‘페스티벌 시월’이 외국인 방문객과 관광 소비 모두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도시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고 5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페스티벌 시월’ 기간 부산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약 43만5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8%)의 세 배 수준이다.

국적별로는 ▲대만(19.1%) ▲일본(13.5%) ▲중국(12.3%) 순이었으며, 특히 일본 관광객의 비중이 커졌다. 시는 “콘텐츠 소비 중심의 일본 여행 트렌드가 페스티벌 시월 일정과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소비 지출액은 전년보다 34.6% 늘어난 327억 원으로, 전국 평균(13.6%)의 2.5배 수준을 기록했다. 내국인 관광소비 지출액도 3018억 원(전년 대비 +8.1%)으로 증가해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월드드론페스티벌.(사진=부산시 제공)

체류 지표도 개선됐다. 9월 기준 7박 이상 장기 체류 외지인은 지난해보다 3.4% 증가했고, 외지인의 평균 숙박일수는 3일로, 여름 휴가철인 8월보다 오히려 길었다.

특히 외국인 관광패스인 ‘비짓부산패스’의 3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1.2% 증가(12만2천 장)하며 체류형 소비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스티벌 시월’은 부산 전역에서 열린 26개 참여행사로 구성됐다.

전체 관람객은 93만4346명으로 전년 대비 39.6% 증가했다. 주요 행사는 ▲부산국제영화제(23만8697명, +64.3%) ▲부산수제맥주마스터즈챌린지(2만 명, +100%)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6만1130명, +22.2%) 등으로, 해운대뿐 아니라 원도심과 서부산권까지 관람객 유입이 확산됐다.

올해 처음 선보인 ‘세븐브릿지 투어’, ‘브런치 온 더 브릿지’ 등 이색 프로그램은 국내외 관광객의 높은 관심을 끌며 부산의 새로운 글로벌 관광콘텐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다만 시는 통합앱 활용도와 일부 신규 행사 운영 미숙 등은 향후 개선 과제로 남았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올해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 규모로 늘며, 서울 중심의 관광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관광 균형 성장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며 “‘페스티벌 시월’은 문화·산업·관광을 하나로 엮는 도시형 축제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견인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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