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11.06 15:11:11
부산교통공사가 오는 15일 광안리해수욕장 일원(2호선 광안역·금련산역 인근)에서 열리는 ‘제20회 부산불꽃축제’에 대비해 시민 안전수송을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축제 당일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역을 사전 점검하고 열차증편, 안전인력 추가 배치 등을 계획했다.
이병진 사장은 지난 5일 공사 비상상황실에서 분야별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한 뒤, 광안·금련산·수영·남천·서면·연산 등 6개 주요 역을 방문했다. 이 사장은 방문한 역에서 역별 준비 사항을 확인하고 승객 이동 동선, 이동편의시설 등 주요 시설물을 직접 살피며 시민 안전을 강조했다.
공사는 축제 당일인 15일 1~3호선 열차를 총 200회 증편해 수송력을 높인다. 이에 따라 배차간격은 16시부터 19시 사이(본 행사 시작 전)에는 5~8분에서 4.5~6분으로, 20시부터 22시 사이(행사 종료 이후)에는 8~10분에서 3~5분으로 단축된다. 변경된 열차 운행 시각표는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 부산도시철도 모바일앱, 각 역사에 부착된 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공사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용인력을 총동원한다. 당일 근무 인원은 안전지원인력 1362명을 포함해 총 2443명이며, 이들은 광안역, 금련산역, 수영역, 서면역 등 주요 역과 환승역에 집중 배치돼 승객 안내와 질서유지, 장애 복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한편, 같은 날 벡스코(2호선 센텀시티역 인근)에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5’가 열려 17시부터 19시 사이 수영역에 혼잡이 예상된다. 공사는 해당 시간대 수영역을 이용하는 환승 승객에게 행사장까지 외부 출구를 이용해 도보로 이동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행사 종료 후에는 광안역 대신 수영역, 금련산역, 남천역 등 인근 역을 이용해 귀가할 것을 당부했다. 역사 내 인파가 급증할 경우에는 승객 진입을 ▷출입구 외부 ▷게이트 ▷승강장 순으로 단계별 통제해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병진 사장은 “지역 최대 행사 중 하나인 부산불꽃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시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현장 안내에 적극 협조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