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 2025.11.26 16:57:11
창업중심대학 사업을 수행 중인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청년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와 'ESG 경영 콘서트'를 지난 25일 부산 호텔농심 다이아몬드A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두 행사는 창업 문화를 제고하고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및 지속 가능한 경영(ESG) 가치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먼저 ‘청년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는 참여 기업들이 제시한 혁신 과제에 대해 동남권 청년 (예비)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고도화해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기존 파트너사인 LG전자, HD현대중공업, 한국남부발전㈜에 더해 조광페인트가 신규로 합류함으로써 협력의 폭을 넓혀, 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와 청년 창업자의 혁신 기술 발굴을 매칭하는 상생 협력의 장이 됐다.
이번 챌린지에서 제시된 혁신 과제는 총 4개로 △LG전자- 고객의 가사노동을 해방시키는 생활가전 제품과 탄소저감 관련 창업 △㈜현대중공업- 행동형 AI 접목을 통한 선박/엔진 설계를 고도화 관련 창업 △남부발전㈜- 친환경·고효율 발전을 위한 AI·데이터 기술 창업 △조광페인트- 폐분체도료를 재활용해 ESG 기여 관련 창업 등이었다.
이날 열린 최종 본선에서는 LG전자 사장상에 LG디스커버리랩팀, HD현대중공업 사장상에 그린데시벨팀, 남부발전 사장상에 NEXTWELD팀이, 조광페인트 사장상에 Re;Painter팀이 선정됐다.
이어 부산대는 이날 창업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 구축을 위한 ESG 가치 공유 및 인식 제고를 지원하는 ‘ESG 경영 콘서트’도 함께 개최했다.
올해 4회째 열린 이 행사에는 2025년 창업중심대학에 선정된 창업기업 40개 사가 참여해 ‘ESG 경영 선언식’을 함께 진행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되는 ESG 대응 전략과 정부 지원 방안을 주제로, 실천 가능한 ESG 사례 공유, 인증 제도 및 각종 지원 프로그램 안내 등 창업기업의 실질적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특강과 토크콘서트가 운영됐다.
강정은 부산대 창업지원단장은 “지역 창업 생태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혁신 역량과 지속 가능성이 병행돼야 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대기업과 청년 창업자들이 미래 산업의 새로운 해법을 함께 모색하고, 창업기업들 또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의 방향을 공유한 만큼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