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11.25 13:59:16
깊어가는 가을빛이 완연한 금강공원에서 문학과 전통예술, 차문화가 어우러진 인문학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29일 '금강공원, 인문학에 물들다'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 낭송, 동래학춤, 차문화 체험, 인문학 퀴즈 등 네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금강공원의 고요한 가을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에서는 금강공원 곳곳에 자리한 시비(詩碑)를 따라 문인들이 직접 시를 낭송하며 작품에 담긴 시대적 배경과 의미를 소개한다. 또한 공원 내 부산 민속예술관에서는 부산시 무형문화재 동래학춤 전승자들이 참여하는 전통예술 공연이 이어져 공원의 잔잔한 풍경과 어우러지는 우아한 춤사위를 선보인다.
잔디광장에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차문화 체험이 진행된다. 따뜻한 차와 다식을 나누며 자연 속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가을 분위기를 더하는 하모니카 연주도 함께 펼쳐진다.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인문학 OX 퀴즈 부스도 마련돼 시민들이 즐겁게 인문학적 소양을 체험할 수 있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서 금강공원의 역사·문학적 자원을 시민들이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시, 전통춤, 차향기, 인문학이 어우러진 문화의 장에서 많은 시민들이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