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12.03 16:59:34
부산유라시아플랫폼 옥외광장이 올겨울 카메라 셔터를 멈출 수 없는 ‘인생샷 명소’로 재탄생한다. 부산시설공단은 11월 말부터 내년 1월 말까지 화려한 조명과 조경을 결합한 ‘트리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트리정원은 도심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광장 한가운데 들어선 6m 높이의 메인 트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빛의 오브제가 배치돼 어느 방향에서든 감성 가득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을 구현했다. 단순히 조형물을 늘어놓는 데 그치지 않고, 방문객이 머물며 감상을 즐길 수 있도록 동선과 조경을 세심하게 구성해 도심 속 작은 정원으로 꾸몄다.
광장은 이동 중심의 공간에서 벗어나 ‘머무르는 장소’로 변신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아이들과 함께 따뜻한 연말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연인과 관광객에게는 부산의 겨울밤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한 분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야간 방문객이 많은 유라시아플랫폼의 특성상 이번 조경 연출은 지역의 새로운 겨울 명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이번 트리정원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도 연말의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심 속에서 문화와 감성이 공존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