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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 "양산, 의료바이오·교통 메카로 육성"

중앙국민체육센터서 양산시민 450여 명과 '상생토크'…황산공원 자원관광화, 도시개발사업 지원 등 다양한 제안 이어져

cnbnews최원석⁄ 2025.12.04 18:02:20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4일 양산 중앙국민체육센터에서 '도민 상생토크'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양산시를 경남 발전의 핵심 축이자 동남권 광역 교통 및 미래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경상남도는 4일 양산 중앙국민체육센터에서 박완수 도지사와 나동연 양산시장을 비롯한 시민 450여 명이 함께하는 ‘도민 상생토크’를 개최하고, 양산을 의료바이오 첨단 산업의 메카로 만들고 사통팔달 교통망을 완성해 명실상부한 동남권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행사 모두발언에서 “2022년 8월 양산을 찾아 시민 여러분 의견을 들은 이후 3년 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는데,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최근 양산의 눈에 띄는 발전을 언급했다.

이어 “양산은 통일신라 당시 9주 5소경 중 하나였던 ‘양주’의 위상을 현대적으로 다시 구현할 잠재력이 충분한 도시”라며 “창원·김해와 함께 인구·산업 측면에서 경남의 핵심 도시이자,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보배 같은 도시”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산의 최근 성과를 직접 언급하며 “지역 지도자들,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양산의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계획과 교통망 구축 청사진을 설명하며, “양산은 소재·부품 산업 재구조화 사업, 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 등 미래산업 기반을 빠르게 갖추고 있다. 여기에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등 광역 교통망이 더해지면 50만 거점도시로 성장할 역량이 충분하다”며 “경남도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양산의 도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나동연 양산시장을 비롯해 시민 4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복지, 교통, 도시개발 등 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한 제안과 건의가 이어졌고, 이에 대해 경남도와 양산시가 직접 답변했다.

이 자리에서 시민들은 황산공원의 자원관광화 추진계획을 질문했다. 이에 박 지사는 “황산공원은 시민 휴식공간으로 잘 조성돼 있으며 ‘양산 방문의 해’와 연계한 프로그램 등 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도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시민들은 부산대 인근 부지의 장기간 미개발 문제를 언급하며, 부산대–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매입 단가 이견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도와 시의 역할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양측의 매입 단가 이견이 핵심 문제”라며 “부산대 총장과 협의가 진행 중이며 시장·도의원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해 결과를 시민들께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도시 발전의 핵심 인프라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시민들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도의 전략적 대응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경남도는 최근 여러 광역교통 사업의 예타를 통과시킨 경험이 있다”며 “동남권순환 광역철도도 내년 예타 통과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완성되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 분야에서는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경남도민연금에 대한 홍보 확대 요청이 나왔다. 도 관계자는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홍보 강화와 도민 참여 캠페인 등을 추진해 관심도를 높이겠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증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지원, △2030 양산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신속 결정, △경남 청년페스타 양산 개최, △논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박 지사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주신 의견은 적극 검토해 경남도민 모두가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경남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목소리가 있는 현장을 찾아 지역 현안과 민생을 직접 챙겨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소통과 공정, 다시 뛰는 양산’을 향한 양산시의 여정에 멈춤이 없도록 도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나동연 양산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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