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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원대, 정문 앞 친수공간 ‘탁연지’ 시범운영

‘벼루를 씻는 연못’ 내달 1일 본격 공개 ‘큰 관심’

cnbnews손혜영⁄ 2025.12.22 10:22:21

국립창원대학교 탁연지 전경.(사진=국립창원대 제공)

국립창원대학교 정문이 개방·공유형 공원·광장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데 연계해 이달 말 정문에서 대학본부 사이 친수공간 ‘濯硯池(탁연지)’의 조성이 완료, 본격 공개될 예정이다. 명칭 공모를 통해 이름 붙여진 ‘탁연지’는 '씻을 탁(濯), 벼루 연(硯), 못 지(池)'로 ‘벼루를 씻는 연못’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탁청대(濯淸臺)의 정신을 계승하고 학문과 지식을 연마하는 공간으로서의 대학, 그 성취를 안고 정문을 통해 사회로 나아가는 배움의 여정을 상징한다.

캠퍼스에서 쌓은 사유와 성찰을 맑게 씻어내고,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탁연지가 준공을 앞두고 지난 19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 그 위용을 드러내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문에서 대학본부에 이르는 약 5000㎡의 유휴 공간에 대한 ‘친수공원 조성사업’으로 이뤄진 탁연지는 해당 구간 지금의 유휴 아스팔트 도로를 친수공원으로 조성해 학생들에게는 산책과 휴식의 공간·집중력과 창의력 회복의 공간으로, 교직원에게는 업무효율성 증진·재충전의 공간으로, 지역 주민에게는 산책·운동·소통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제공함으로써 국립창원대는 단순히 학문의 장을 넘어 지역사회 생활과 문화에 기여하는 열린 대학으로서의 이미지를 갖게 될 전망이다.

정문과 대학본부의 고저 차이를 이용한 수(水) 공간과 케스케이드를 조성하고, 기존 잔디광장 확장으로 대학본부 개방감 확보, 다양한 수반(水盤)과 함께 흐르는 물을 조성해 생동감 있는 활동적 캠퍼스 분위기를 만들게 된다. 해당 사업은 국비 지원예산 확보를 통해 시행됐으며, 시범운영을 통한 수정보완 등을 거쳐 준공하고 내달 1일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은 “탁연지는 캠퍼스의 첫 인상이자 마지막 풍경이 되는 상징적 장소로서 대학이 지닌 학문적 전통과 미래 비전을 함께 담아낸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학구성원의 90%는 보행자이고, 학내 연간 단순통과 차량이 150만 대에 달했던 심각한 상황에서 정문으로 출입하는 차량은 막고 보행자에는 길을 연 지난 1년여 동안 새 교통흐름 체계와 탁연지 조성 등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구성원과 지역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 안전하고,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립창원대 캠퍼스, 소프트웨어·하드웨어의 벽을 완전히 없앤 열린 대학을 만드는 데 대학과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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