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6.02.19 10:47:42
부산시교육청이 오는 20일 동래구 온천동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에서 반도체교육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 교육감을 비롯해 부산시장, 지역구 국회의원, 시의회 교육위원장, 동래구청장,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부산대학교 등 협약대학 총장, BNK부산은행 은행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반도체교육센터는 기존 교내 실습장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총 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504㎡(약 152평) 규모로 구축했으며, 반도체 실습에 필요한 기자재 22종 23점과 비품 24종 157점을 갖췄다. 학생들은 공정 이해부터 장비 활용, 안전·품질 관리 역량까지 단계적으로 익힐 수 있다.
특히 먼지·입자·세균을 극도로 통제하는 초청정 작업 공간인 ‘반도체 클린룸(Clean Room)’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국 고교 가운데 처음으로 반도체 전공정과 후공정을 모두 실습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센터는 (가칭)부산반도체마이스터고 전환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이다. 부산시교육청은 그간 지자체와 지역 대학, 기업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환 태스크포스(T/F)와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왔다. 교육과정 모듈 설계부터 실습 환경 구축, 산학 연계 방안까지 현장 수요를 반영한 실행체계를 마련했다.
부산전자공고는 마이스터고 전환에 앞서 학과 개편을 통해 올해 반도체과를 신설했다. 신입생 모집에서는 특성화고 가운데 가장 높은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3월 첫 입학생을 맞는다.
반도체교육센터는 신설 반도체학과 학생들의 실습 교육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지역 내 특성화고 반도체 분야 학과를 지원하는 거점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산업 이해와 진로 연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부산 지역 반도체 교육의 연계·확산 플랫폼 역할도 맡는다.
김석준 교육감은 “오늘 문을 여는 반도체교육센터는 부산반도체마이스터고 전환의 출발점이자 지역 초·중등 반도체 교육 거점센터가 될 것”이라며 “센터를 중심으로 현장감 있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유관기관·지역 대학·기업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학생 한 명 한 명이 기술로 미래를 설계하는 역량을 갖추도록 부산 직업교육의 체질을 한층 단단히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