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6.02.20 17:19:32
한국해양진흥공사가 20일 부산 동구 협성마리나 G7에 위치한 코비씨(KOBC) 워리나에서 한국을 방문한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일행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간 해운·항만·물류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해진공을 통해 한국의 글로벌 해운·물류기업들과 파트너십 구축을 희망한 인도 정부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인도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전체 무역 물동량의 95%가 해상 운송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자국 해양산업 기반은 상대적으로 취약해 수출입 무역망의 안정성 확보와 인프라 고도화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이에 인도 정부는 ‘마리타임 인디아 비전 2030(Maritime India Vision 2030)’과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 등 해운·항만·조선 산업의 현대화 전략을 잇달아 발표하고, 실행력 확보를 위해 한국과 같은 해양산업 선진국과의 협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항만 개발, 선박금융, 물류 네트워크 구축 등 전방위 협력이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이번 방한은 지난해 11월 해진공 주관으로 서울에서 열린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과 국내 해운기업 대표 간 간담회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후속 행보다. 인도 측이 해진공이 위치한 부산을 직접 찾아 한국 해운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면서, 양국 간 해양산업 공조는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한국은 선진화된 해운 노하우와 금융·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도의 산업 발전에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이번 협력이 단순한 교류를 넘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교두보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