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6.02.24 15:47:56
이근희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이 이사장은 지난 1년을 “방향을 세우고 시스템을 정착시킨 시간”으로 규정하며 현장 중심 행정으로 공단 운영 전반의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공단은 지난 1년간 하수·폐기물 처리시설의 최적 운영을 통해 약 92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신재생에너지 활용 확대 등으로 총 231억 원의 재정 성과도 거뒀다. 운영 효율화에 따른 비용 절감은 하수도 요금 등 시민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기후위기 대응 성과도 가시화됐다. 폐열과 바이오가스 활용을 통해 온실가스 약 4만 2천 톤을 감축했고, 탄소중립 감축률을 43.4%까지 끌어올렸다. 에너지 자립도 역시 높아졌다는 게 공단 설명이다.
현장 중심 경영은 대외 성과로도 나타났다. 공단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달성했고 대통령 표창도 수상했다. 폭우 시 맨홀 사고 예방을 위해 추락방지판 4,408개를 설치하고 노후 맨홀 4,215개를 교체하는 등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 점은 행정안전부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지속 성장을 위한 내부 혁신도 병행했다. 외부 용역 없이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수립한 ‘경영혁신 마스터플랜 2025’와 자체 설계한 자산관리시스템(BAMS)을 통해 현장 노하우를 체계화했다. ‘지식은행’과 AI 기반 운영체계 도입으로 데이터 중심의 선제적 시설관리 체계도 구축했다.
취임 2년 차에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용호만 수질 개선을 위한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을 본격화하고, 비료 원료 국산화 기반 마련을 위한 인(P) 회수 사업, 바이오가스 생산 증대 등 자원순환·에너지 전환 정책을 구체화한다. 질산염 투입을 통한 악취 저감 등 생활 밀착형 안전관리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 이사장은 “설비와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이를 운용하는 사람의 역량이 곧 경쟁력”이라며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체계화해 다음 세대로 전수하고, 시민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