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 2026.04.09 17:23:48
한국동서발전(주)은 최근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위기경보 격상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자재수급 및 계약관리 비상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전면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자원안보 위기경보 격상과 범정부 비상경제 체제 가동에 발맞춘 선제적 대응으로, 발전 필수자재의 안정적 확보와 함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협력사의 부담 완화에 중점을 뒀다.
동서발전은 본사 조달협력처를 중심으로 ‘조달물자 수급안정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전담조직은 발전처, 탄소중립실 및 전 사업소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통합 대응체계로 운영되며 △핵심품목 지정 및 집중관리 △재고현황 상시점검 △사업소간 자재전용 등 수급상황을 통합 관리한다.
특히 발전소 운영에 핵심물자인 탈질설비용 요소수와 암모니아는 저장용량 대비 50% 이상의 안전재고를 우선 확보하고, 중동 의존도가 높은 품목은 중국, 베트남 등 수입선을 다변화하여 공급망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번 비상대응의 핵심은 중소협력사에 대한 실질적인 계약분야 지원이다. 동서발전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물류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협력사를 보호하기 위해 ‘계약업무 처리 특별지침’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중동전쟁 등 불가항력 사유로 납품이 지연될 경우, 지체상금을 면제하고, 계약기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또한 유가 연동 품목에 대해 납품대금연동제의 적용을 확대하고 물가변동분을 계약금액에 신속히 반영해 협력사의 경영부담을 최소화하는 지원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에너지 안보를 굳건히 지키는 동시에, 우리 경제의 뿌리인 중소협력사들이 이번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