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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구원 이건웅 박사, 과학기술훈장 웅비장 수훈

국내 불모지였던 탄소나노소재 분야 다수 기술 개발 및 산업화 토대 마련 공로

cnbnews손혜영⁄ 2026.04.23 11:48:11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받은 이건웅 박사.(사진=KERI 제공)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이건웅 박사(책임연구원)가 ‘2026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 정부포상’에서 과학기술진흥유공자로 선정돼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건웅 박사는 국내 탄소나노소재(CNT, 그래핀)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손꼽힌다. 탄소나노소재는 강철보다 100배 강하고 구리에 버금가는 전기전도도를 지닌 '꿈의 신소재'지만, 화학적 응용이나 타 물질과의 복합화가 매우 까다롭다. 이 박사는 지난 20년 넘게 탄소나노소재의 전기전도성 응용 연구에 매진하며 다양한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화의 기틀을 다져왔다.

특히 기업이 필요로 하는 상용화 기술 개발에 주력해 굵직한 기술이전 성과를 창출했다. 주요 성과로는 ▲2016년 정전용량 방식 CNT 터치패널 상용화 ▲2019년 은 전자잉크 대체용 구리·그래핀 복합 잉크 제조 기술 개발 ▲2021년 차세대 이차전지 실리콘·그래핀 복합 음극재 제조 기술 개발 ▲2023년 이차전지 음극용 CNT 도전재 및 집전체용 언더레이어 코팅재 제조 기술 개발 등이 있으며, 역대 기술료 총액만 51억 9000만 원을 웃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탄소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국제 탄소학회(Carbon 2027)’의 대전 유치를 이끌어 산학연 교류 및 연구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한 올해 2월에는 외부 인사(비 KIST 소속) 최초로 ‘KIST 미래재단석학상’을 수상하며 학계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건웅 박사는 “항상 기업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이 무엇일지 고민했고, 실험실 단계를 넘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완성도에 집중한 연구 철학이 빛을 본 것 같다”며 “연구 활동에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KERI 전·현직 원장님들과 동료 선후배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KERI 강동준·홍도관 박사(책임연구원)는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강동준 박사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고성능 전기절연성 융복합 소재’를 국산화해 반도체 및 이차전지 등 핵심 산업 분야에 기술이전(총액 25억 원)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홍도관 박사는 세계 최초로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가 적용된 상반회전 프로펠러 전기추진기’를 개발 및 기술이전(11.8억 원)해, 전기추진 선박의 저소음화와 효율 향상을 통해 그 활용성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KERI에서 김호성 박사(차세대 배전용 전력변환장치 핵심 기술 개발), 이유진 박사(가볍고 오래가는 리튬황전지 원천 기술 개발), 송기남 선임연구원(차세대 전력반도체 구동 집적회로 원천기술 확보), 서재훈 선임행정원(연구개발 성과 홍보 확산 및 과학 대중화)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편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매년 4월 말 진행되는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 정부포상’은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진흥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관련 종사자의 자긍심과 명예심을 고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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