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인⁄ 2009.02.16 14:58:12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가수 이승철과 7년 째 결별 상태임을 밝혔다. 김태원은 14일 KBS2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이제는 말할 수 있다'에서 "이승철, 내 이름 팔아 공연 성황"이라는 특종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무슨 의미냐는 질문에 김태원은 "이승철 콘서트에서 '마지막 콘서트' '희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네버 엔딩 스토리'가 빠지면 되겠냐"며 자신이 만든 노래에 높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MC들이 그런 말 해도 이승철과의 관계에 이상이 없겠느냐는 눈초리를 보내자 김태원은 "이 말은 좀 어폐가 있는 것 같다"며 "말 못할 사연이 있다"고 꼬리를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부활과 이승철은 1989년 결별해 2002년 다시 뭉치기까지 10여 년의 오랜 시간이 필요했었다. 2002년 이들은 '네버 엔딩 스토리'로 대박을 냈다. 하지만, 김태원은 "이후 또 싸웠고 헤어졌다"며 "7년째이다. 그래서 요즘 김구라가 '절친노트'(SBS)에 출연하라고 날 꼬시는 중이다"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한편, 이날 '샴페인'는 김세아, 조형기, 정가은, 서유정, 정성화, 김생민, 김태원 등이 출연했다. 김세아는 유명배우 K씨에게 구애를 받았던 일을 폭로해 관심을 끌었으며, 서유정은 절친한 친구 김현주와의 아찔한 노상방뇨, 영화배우 유해진에게 받은 사인의 내용, 그리고 뮤지컬 배우로 활약 중인 개그맨 정성화는 공연장에서 있었던 황당 에피소드, 개그맨 김생민은 '연예가중계'(KBS2) 리포트 중에 생긴 일, 정가은은 데뷔 당시 나이를 속인 이유 등을 솔직담백한 입담으로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