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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해상풍력발전 설치비용 저감 위한 기술개발 본격화

자켓방식 대비 공사일수 약 85일·공사비 최소 30% 이상 절감 기대

cnbnews심지윤⁄ 2023.01.17 11:45:48

지난 16일 부산 해운대 센트럴호텔에서 LCOE 저감을 위한 연구과제 착수회의가 열렸다. (사진=남동발전 제공)

한국남동발전이 해상풍력발전 설치비용을 저감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남동발전은 지난 16일 부산 해운대 센트럴호텔에서 '균등화발전비용(LCOE) 저감을 위한 10MW 이상급 해상풍력용 상하부 일괄 설치지지 구조시스템 개발' 연구과제를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개발 사업으로, 해상풍력 사업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설치비용 저감에 중점을 둔 기술이다.

지난 2021년 9월 한국남동발전과 콤스가 기초연구개발을 시작으로 기본개념을 정립했고, 10MW 이상 고정식 해상풍력 지지구조시스템 기술의 상세설계와 축소모형 성능시험을 위해 콤스를 비롯해 남동발전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공주대, 목포대, 군산대, 하이시스, 젠텍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과제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기술은 기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설치공법에 잭킹시스템을 적용한 것으로 육상에서 해상풍력시스템 전체 조립 후 예인선으로 설치장소까지 끌고와 잭킹시스템을 이용해 자가설치가 가능하다. 따라서 해상풍력 구조물 설치 시 대형 특수 선단의 도움이 필요없다. 또한 고가의 잭킹시스템을 탈부착형으로 구성해 재활용함으로써 1기의 잭킹시스템으로 해상풍력단지 전체를 설치할 수 있는 신개념 공법이다.

남동발전은 이 기술이 현장에 적용될 경우 기존 해상풍력 설치공법인 자켓방식 대비 공사일수는 약 85일, 공사비는 최소 30%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상풍력발전기의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기존 기술과의 차별성을 갖췄다. 해상풍력발전설비 주요 대형고장 시 해상에 설치된 구조물 접근 및 해상 수리를 위해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 WTIV) 운용이 필수적이므로 비용 부담이 발생하지만, 이 기술 적용시 탈부착형 잭킹시스템을 적용해 구조물을 육상으로 이동 후 유지보수를 할 수 있어 기존 방식 대비 약 3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남동발전은 "해당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돼 현장에 적용된다면 해외 대형설치선이 불필요하고 설치 공법 국산화에 따른 기술수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치 공기를 단축해 경제성 확보가 가능하므로 국내 해상풍력발전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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