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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예진흥원, 문화예술로 외로움·사회적 고립감 돌본다

관계 기관 협력 프로세스 구축 통해 광역 거점센터 역할 정립 중점

cnbnews양혜신⁄ 2024.04.19 17:46:13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과 지역문화진흥원이 추진하는 ‘2024 문화로 사회연대 사업’의 지역거점센터로 선정돼 국비 1억 7천만 원으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을 문화예술로 돌보는 사업을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문화로 사회연대 사업’은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지역주민을 발굴하고 심리 상담을 지원하며 의료·복지·청년 분야의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사회 차원의 문화적 돌봄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진흥원은 경남권 광역 거점센터로서의 역할을 맡게 되며 참여자 발굴 및 인문상담, 사회적 처방 프로세스 기획 및 운영, 참여자 발굴을 위한 인문 상담 및 마중물 프로그램 운영, 맞춤형 사회적 처방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및 매개 시스템 구축, 사회적 연결성 척도 조사 및 관리, 외로움에 대한 인식 제고 및 공동 캠페인 등을 운영한다.

특히 창원‧진주 등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청년 계층 대상 마중물 프로그램을 중점 발굴·운영할 계획이며 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문화우물사업’의 권역별 네트워크 모임인 ‘문화우물 두레 모임’과 연계해 농어촌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 돌봄 모델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경남 지역의 청년·청소년·사회복지·심리상담‧정신건강의학 분야의 전문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사회적 돌봄 추진 프로세스를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14일 경남도의회는 제411회 임시회에서 ‘고립·은둔형 청소년 및 청년 지원 조례안’을 의결해 고립·은둔 청소년 및 청년에 대한 상담·일상회복 지원 화예술체육활동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맞춰 경남도는 ‘경남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오는 11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 고립·은둔 맞춤형 사업을 개발해서 내년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청년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고립 청년은 34만 명으로 추정되며 청년 고립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7조 5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경남도의회 정책 대토론회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경남에 사는 청년의 4%인 2만 8천여 명이 은둔형 외톨이로 추정된다고 한다. 청년의 고립감과 외로움은 경제활동 포기, 질병 발병, 결혼과 출산 기피 등 개인뿐만 아니라 여러 사회‧경제적 부담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발굴과 선제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경남연구원에서 지난 2022년 발표한 ‘경남 사람들의 고립감과 관계 만족도’에 따르면 2015년 대비 2021년 경남의 1인 가구 증가율은 29.9%이며 특히 중장년·노년·20대의 1인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어 고립감과 외로움이 새로운 사회적 위협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김종부 진흥원장은 “문화로 사회연대 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의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립감과 외로움이 완화되기를 기대하며 전문가·유관기관과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경남형 사업 모델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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