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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센텀시티, ‘콘텐츠 쇼룸’으로 변신…MZ세대 집중 공략

올해 상반기 전국 각지서 방문객 몰려… ‘MZ고객’ 약 30% 신장

cnbnews임재희⁄ 2024.08.06 13:27:58

헬로키티 팝업스토어.(사진=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신세계 센텀시티가 MZ세대를 겨냥한 대규모 콘텐츠 쇼룸으로 탈바꿈했다. 2023년, 국내 최대 규모(2700평)의 MZ전문관 ‘하이퍼 그라운드’와 K-패션 집합소 ‘뉴컨템포러리’ 장르를 앞세워 패션 분야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하며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거듭났다. 이번 리뉴얼은 특히 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신규 브랜드와 세련된 인테리어로 주목받았다.

'크레용 신짱', '펭수', '마루는 강쥐' 등 인기 캐릭터 IP를 활용한 콘텐츠 팝업스토어를 유치해 젊은 고객층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MZ세대 공략에 성공하며, 2023년 센텀시티를 방문한 20대 고객은 전년 대비 약 40%, 30대 고객은 약 10% 증가했다.

2009년 개점 이후 꾸준히 성장해온 센텀시티 백화점은 이번 리뉴얼로 방문객 수와 상권이 대폭 확대되며 유통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올해 7월 말까지 2040대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0%대 성장세를 보였고, 특히 2029세 방문객은 30%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젊은 MZ세대가 새로운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며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한 결과로 분석된다.

백화점 전체 방문객 중 3039세 고객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9세 방문객의 증가는 미래 주요 고객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올해 리뉴얼 2년 차를 맞은 센텀시티는 다양한 콘텐츠 기획을 통해 상권 확장에 다시 도전한다. 특히, 대규모 공간을 활용한 콘텐츠 IP 팝업스토어 유치가 핵심 전략이다. 2009년 개점 당시 세계 최대 백화점이라는 기네스 기록을 세운 만큼 대형 실내 공간을 활용한 팝업스토어 연출이 성공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하철과 연결된 접근성도 MZ세대와 외국인 고객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공간과 접근성의 장점을 살려 센텀시티는 콘텐츠 쇼룸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5월 '스트레이키즈' 멤버를 모티브로 한 '스키주(SKZOO)' 팝업스토어는 사전 예약 오픈 당일 모든 접수가 마감됐고, 7월 '헬로키티' 50주년 팝업스토어는 다양한 연령대와 국적의 고객 200여 명이 백화점 개장 전에 도착해 대기했다.

이번 달 2일부터는 '스펀지밥 25주년' 팝업스토어가 진행 중이며, 이후 '양파 쿵야'를 비롯해 다양한 대형 기획 행사가 연말까지 예정되어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박순민 점장은 "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콘텐츠 IP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보기 위해 많은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유치해 센텀시티가 명실상부한 전국구 백화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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