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4.12.20 11:08:54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 15회 의료 질 향상(Quality Improvement) 경진대회가 지난 19일 의학원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5회 째를 맞은 QI활동 경진대회는 한 해 동안 임직원이 수행한 환자 안전과 의료질 향상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한 직원들을 격려하고자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총 25편의 QI 주제가 접수됐으며 약 10개월 동안 개선 활동을 펼친 내용에 대해 심사를 거쳐 6편의 우수 주제를 선정해 구연 발표를 진행했다. 또한 전년도 우수 주제의 지속 관리 현황도 함께 발표했다.
올해 최우수상은 ‘의약품집 정비를 통한 처방시스템 개선 및 투약 오류 예방’을 주제로 활동한 약제팀이 수상했다. 약제팀은 투약 오류 예방을 목표로 의약품 분류 체계를 재정비하고, 라벨성 약품명에 제형 및 용량 표기, 영문 수가명에서 한글 수가명으로 표기를 바꾸는 등 가독성을 개선해 의약품 관리의 정확성을 높였다.
우수상은 ‘응급실 초진 환자의 외래 진료 연계율 증대’로 응급실이 수상했다. 응급실은 초진 환자가 치료 공백 없이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자에게 이후 필요한 진료에 대해 구두로 설명하고 안내문을 배부했으며, 진료부서와 바로 연계되도록 진료 편의성을 높이는 등 환자 안전과 편의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수행했다. 개선활동 전 외래 연계율 22.58%에서 개선 후 47.45%로 24.87% 증가하여 지역민의 건강증진과 수익개선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은 ‘이동형 HFT(고유량호흡치료기) 사용법 동영상 제작 및 업무 효율성 증대’로 간호사의 전문성 증대와 효율적인 교육을 제시한 간호부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수혈관리실의 ‘전산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수혈부작용 감시 및 보고시스템 효율화’와 중환자실의 ‘중환자실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VAP) 감소 활동’, 52병동의 ‘입원생활안내 동영상을 통한 간호업무 개선활동’이 각각 입선의 영예를 안았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창훈 의학원장은 “QI 활동은 의료기관이 좋은 모습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계속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이다. 올해 25편의 QI 활동이 접수됐는데 업무로 분주한 중에도 매년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까를 틈틈이 고민하는 직원들의 열정과 사명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꾸준히 지속 관리해서 환자가 체감하는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