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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민선 8기 조직개편 단행…“시민 행복과 글로벌 허브도시 실현 박차”

2025년 상반기 조직개편(안) 발표, 하반기 시정성과 창출 방점

cnbnews임재희⁄ 2024.12.31 14:28:29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민선 8기 시정 목표인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시는 1일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내년 3월 중 조직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기존의 기반 마련 중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에 방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박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민생 안전과 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다”며 조직개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부산시는 시민 행복과 건강 증진을 목표로 체육국을 신설한다. 기존 체육진흥과의 기능을 대폭 확대해 ▲전문체육 ▲생활체육 ▲전국체전기획단 등 3개 과로 개편하며, 체육 기반 시설 확충과 생활 스포츠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에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를 동시에 개최해 부산을 ‘스포츠 천국도시’로 알릴 계획이다. 파크골프장과 테니스장 등 생활체육 시설을 확충하고, 전문체육인과 함께하는 생활스포츠 아카데미를 통해 생활체육 참여도를 더욱 높여갈 전망이다.

경제성장을 견인할 연구개발(R&D)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디지털경제실 산하에 신설되는 미래기술전략국은 ▲인공지능 ▲바이오산업 ▲빅데이터 산업 등 신산업과 연구개발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시는 이번 개편으로 기존 첨단산업국은 제조업 및 주력산업 육성에 더욱 집중하도록 하고, 미래기술전략국은 연구기관·대학·기업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미래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의 경제체질을 근본부터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문화·복지·산업을 총괄할 전담부서도 신설된다. 푸른도시국 산하에 신설되는 ‘반려동물과’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복지사업, 동물보호 등 다양한 행정 수요를 담당하게 된다.

시는 반려동물 산업을 균형 있게 성장시키는 한편, 공공장소에서의 반려동물 에티켓 문화를 확산해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상수도사업본부에는 안전감사부가, 소방재난본부에는 회계장비담당관이 각각 신설된다. 상수도사업본부의 안전감사부는 기존 팀 단위로 이뤄지던 상수도 시설물의 안전 점검을 과 단위로 격상해 시설물 관리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예정이다.

소방재난본부의 회계장비담당관은 소방 장비와 청사 관리 업무를 총괄하며, 예산·회계와의 연계를 통해 효율적인 소방 인프라 운영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별도의 증원 없이 기존 인력을 재배치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불필요한 부서를 축소하고 시민 생활에 밀접한 분야에 조직과 인력을 집중 배치해 실질적인 정책 효과를 추구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며 “시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조례 개정을 마친 뒤 내년 3월 조직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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