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01.23 16:42:12
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엘에스(LS)일렉트릭 부산공장 증축 공사 현장을 방문해 기업규제 개선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에는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강서구 부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LS일렉트릭 부산공장 증축을 위한 부지 서측 완충녹지 일부 점용이 필요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이뤄졌다. 공사 차량의 통행 및 대형 차량 운행, 보행 지장 등으로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공사용 임시통로 확보를 위한 녹지점용허가가 시급히 요구됐다. 그러나 관련 부서의 보수적인 법 해석으로 녹지점용허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사 기간이 약 2개월 연장되며, 그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약 29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 시장은 현장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직접 확인하고,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시와 강서구, 부산상공회의소는 긴밀히 협력해 완충녹지 점용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 원스톱기업지원단을 신설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왔다. 원스톱 기업지원 체계 구축, 투자사업장 걸림돌 제거, 현장 밀착형 규제혁신 강화 등 4대 전략과 15개 과제를 통해 지역경제 혁신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투자사업장 4곳에 전담공무원(PM)을 지정해 기업들의 행정절차 소요기간을 최소화하는 등의 성과를 이뤘다.
박형준 시장은 “LS일렉트릭 부산공장의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해 차질 없이 증축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경영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 완화와 개선을 통해 부산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언제든지 원스톱기업지원단에 문을 두드려 달라"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