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01.24 09:24:54
부산시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시군구 연고산업육성 협업프로젝트’ 공모에서 서구를 대상으로 한 ‘기업성장기반 글로벌 하이 메디허브 특구 상생협력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부산시는 국비 13억 원을 확보했으며, 시비와 구비를 합쳐 총 18.6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군구 연고산업육성 협업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인구감소지역 및 농촌협약 대상 기초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적으로 30개 과제가 선정됐으며, 부산에서는 서구와 영도구가 포함됐다. 서구의 경우, 풍부한 의료자원을 기반으로 한 의료·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부산 서구는 부산대학교병원, 동아대학교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이 밀집한 지역으로, 2014년 부울경 최초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인구 감소로 인해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따른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출 방지가 시급한 상황이다.
‘글로벌 하이 메디허브 특구 상생협력 사업’은 ▲기업 지원 종합시스템 운영 ▲고부가가치 창출 ▲안정적 고용 확대를 3대 목표로 설정하고, 기술닥터 운영, 연구 지원 네트워크 구축, 시제품 제작 지원,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등 총 12대 세부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의료·헬스케어 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판로 개척, 인력난 해소를 돕는 한편,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지역 의료·헬스케어 산업의 발전과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