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02.04 11:24:39
부산경제진흥원이 청년들의 자발적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2025년 부산시 청년 커뮤니티 활동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청년층의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조사(2022년 청년의 사회적 고립 실태 및 지원 방안 연구)에 따르면, 청년 2명 중 1명은 친구 관계가 부족하다고 느끼며, 3명 중 1명은 소외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경기 침체, 온라인 플랫폼 발달로 인한 공동체 소멸 현상이 이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부산경제진흥원은 공통 관심사를 기반으로 청년들이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상호 연대를 통해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총 50개 청년 커뮤니티 팀을 선발하며,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부산 청년 5인 이상으로 구성된 팀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팀은 ▲재능기부형 ▲공동체형 ▲사회문제 해결형 ▲자율형 등 4가지 활동 유형에 따라 100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까지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특히 올해 사업은 지난해보다 지원 규모를 확대(39개 팀 → 50개 팀)하고, ‘사회문제 해결형’ 유형을 신설해 청년들이 부산의 청년 인구 유출, 일자리, 환경 문제 등을 직접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커뮤니티 팀과 지역 내 청년시설을 매칭해 안정적인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네트워킹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장은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안전망을 구축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