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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클래식 중심도시로 도약…부산콘서트홀 6월 개관

cnbnews임재희⁄ 2025.02.17 17:00:56

17일 부산콘서트홀 대공연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형준 시장(좌), 클래식부산 정명훈 예술감독(중앙), 클래식부산 박민정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이 오는 6월 20일 개관한다. 부산시 출연기관인 클래식부산이 직접 운영하는 이 공연장은 최적의 클래식 공연 환경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개관과 함께 수준 높은 페스티벌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부산시민공원 내 위치한 부산콘서트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대공연장(2011석) ▲소공연장(400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공연장은 비수도권 최대 규모로, 포도밭(빈야드) 형태의 객석 배치를 통해 음향과 시각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고려했다.

또한, 부산콘서트홀에는 비수도권 최초의 파이프오르간(파이프 4406개, 스탑 62개)이 설치돼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은다. 파이프오르간은 웅장한 사운드와 폭넓은 음색을 구현할 수 있어 ‘악기의 제왕’으로 불리며, 개관 이후 수준 높은 오르간 연주회가 열릴 예정이다.

부산콘서트홀의 개관을 기념해 6월 20일부터 28일까지 ‘개관 페스티벌’이 열린다. 초대 예술감독인 정명훈 지휘자가 직접 지휘봉을 잡으며, 국내외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첫 무대(6월 20일)에서는 정명훈 예술감독이 직접 지휘봉을 잡는다. 사야카 쇼지(바이올린), 지안 왕(첼로) 등이 참여해 베토벤의 대표적인 곡들인 ‘삼중 협주곡’, ‘합창 교향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챔버시리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리사이틀(6월 22일), 선우예권(6월 23일), 정명훈(6월 25일)이 공연한다. 조성진은 베토벤과 브람스의 소나타를 연주하는 피아노 독주 무대를, 선우예권과 정명훈은 APO 수석 단원들과 함께하는 실내악 연주를 준비한다.

바이올리니스트인 이구데스만과 피아니스트 주형기는 수려한 클래식에 유쾌한 유머를 더한 독특한 공연(6월 22일)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르가니스트 조재혁의 ‘오르간 리사이틀(6월 24일)’에서는 파이프오르간의 풍성한 음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마지막 공연(6월 27~28일)으로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작품인 ‘피델리오’를 준비한다. ‘피델리오’는 불의한 현실에 맞서 정의를 실현하는 대서사시로 부산시립합창단과 국립합창단, 그리고 테너 에릭 커틀러, 소프라노 흐라추히 바센츠, 손지훈 등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한다.

한편, 지난해 7월 출범한 '클래식부산'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예술감독과 함께 '클래식 문화도시 부산'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콘서트홀(2025년 개관)과 부산오페라하우스(2027년 개관 예정)을 중심으로 ‘클래식 문화도시 부산’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클래식부산 박민정 대표는 “부산콘서트홀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클래식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부산오페라하우스와 함께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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