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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양선박 사고 예방 위한 관계기관 대책 회의 개최

어선 사고 예방 위한 대책 및 향후 협력방안 논의

cnbnews임재희⁄ 2025.02.18 14:54:27

18일 부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해양선박(어선) 사고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 회의가 진행 중이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18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해양선박(어선) 사고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부산 선적 어선이 연이어 화재와 침몰 등의 사고를 겪으며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부산시는 유관기관과 함께 사고 예방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는 부산시 해양 및 재난 관련 부서를 비롯해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동해어업관리단, 부산해양경찰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수협 관계자, 구·군 대표 등이 참석해 선박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어선의 안전 확보를 위해 △어선원 대상 안전교육 확대(대면교육 전면 시행 및 외국인 선원 교육 앱 개발) △전체 어선 대상 안전물품(‘365 어선안전플러스 키트’ 포함) 지급 확대 △안전장비(SOS 생명조끼, 자동소화시스템, 소형어선 사고 예방 인공지능 블랙박스) 보급 확대 △전문기관 참여 특별점검단 구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해양경찰서, 동해어업관리단 등 유관기관은 △다중이용선박 및 화재 취약 선박 안전 점검 강화 △해양안전 특별 경계 발령(2월 13일~3월 15일) △육·해상 어선안전기동반 운영 △특별 어선 안전 점검 실시 등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수협 관계자들은 △선체 노후화에 따른 새로운 어선 건조를 위한 펀드 조성 또는 리스제도 도입 △어선 사고 시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구명정(구명뗏목) 설치 비용 지원 △수산정책보험의 지방비 보조율 상향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해당 건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중앙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의 후에는 부산시와 수협중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어선 사고 예방 특별 캠페인이 열렸다. 이날 공동어시장에서 어업인 및 관련 기관·단체들이 참여해 어업인 안전 실천 결의문을 낭독하고, 항포구 가두 캠페인을 진행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박형준 시장의 육성으로 안전을 홍보하는 음성 메시지를 2월 말까지 집중 송출할 계획이다. 해당 음성 메시지를 통해 △통신기와 어선 위치 발신 장치 상시 작동 △구명조끼 상시 착용 △갑판에 어구 적재 시 복원성 저하 유의 △기상 악화 전 입항 또는 피항 등을 적극 당부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어선 안전은 생명과 직결된 문제로, 철저한 점검과 예방 조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며 “안전장비 점검 강화, 기상 악화 시 조업 통제, 선박 관리 감독 철저, 어민 안전 교육 확대” 등을 강력히 지시했다.

이어 “겨울철은 기상이 급변해 작은 방심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출항 전 철저한 안전 점검과 실시간 기상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양 사고 예방은 행정기관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며, 해경,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선박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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