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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오토모티브, 4400억 원 규모 배터리 공장 부산에 건립

cnbnews임재희⁄ 2025.02.20 16:16:26

20일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좌)과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대표이사가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또 한 번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최근 '부산엔지니어링센터' 투자를 성사시킨 데 이어, 글로벌 자동차 부품 및 배터리 제조기업인 DN오토모티브의 4400억 원 규모 배터리 생산공장 건립을 확정지은 것이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2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DN오토모티브와 ‘부산 배터리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대표이사(겸 DN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DN그룹은 1971년 동아타이어공업을 모체로 출범해 자동차 부품, 배터리, 공작기계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국내 대표적인 기업으로, 2023년 자산 총액이 5조 원을 넘어서며 준대기업으로 지정됐다.

DN그룹은 지난해 2월 그룹 계열사인 DN솔루션즈의 '글로벌 유닛 첨단 제조센터'를 부산에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핵심 계열사인 DN오토모티브의 대규모 배터리 생산공장을 부산에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DN오토모티브는 자동차용 방진 부품과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GM, BMW, 스텔란티스 등 세계적인 완성차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방진 부품 부문에서 국내 1위, 글로벌 시장 3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DN오토모티브는 2028년까지 부산 기장군 동부산이파크산업단지 내 약 2.7만 평 규모의 부지에 4412억 원(부지 436억 원, 건축·설비 3,976억 원)을 투자해 최첨단 차량용 배터리 생산기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연구개발(R&D), 생산, 경영지원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첨단 제조시설로 운영되며, 30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울산 공장과 함께 부산 신공장이 추가됨으로써 DN오토모티브의 배터리 생산 능력이 크게 확충될 전망이다.

DN오토모티브는 이번 공장 건립을 계기로 증가하는 차량용 배터리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급변하는 배터리 기술과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DN솔루션즈의 투자 유치 경험을 바탕으로 DN오토모티브의 투자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맞춤형 입지 제안을 비롯한 산단 계획 변경 추진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최종 투자 결정을 이끌어냈다.

특히, DN오토모티브가 투자할 동부산이파크산단은 지난해 12월 이차전지 관련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곳으로, 이번 투자가 특구 지정 이후 첫 투자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더욱 많은 우수 기업들이 부산으로 본사 이전 및 공장 신설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대표이사는 협약식에서 “이번 투자를 통해 DN오토모티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터리 제조기업으로 한 걸음 더 전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인재 채용과 지역 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 역시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DN오토모티브와 부산시의 아름다운 동행이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부산이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DN오토모티브가 견인차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며, 시에서도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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