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04.22 14:24:27
부산 강서구 선출직 국민의힘 의원들이 금융자율형사립고(이하 금융자사고)의 강서구 유치를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2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이 진정한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 전문 인재 양성의 거점이 될 금융자사고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며, 그 최적지는 단연 강서구라고 강조했다.
이종환 부산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송현준 시의원, 김주홍 강서구의회 의장, 구정란 부의장, 이자연 기획문화위원장, 박병률 윤리특별위원장 등 강서구 지역 선출직 의원 6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명지국제신도시 복합 7구역이 금융자사고 유치를 위한 최적지임을 주장했다.
이들은 “명지는 단순한 주거단지를 넘어 교육, 연구, 문화, 공원, 의료 등 도시 인프라가 집약된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도시”라며 “낙동강과 바다가 어우러진 수변도시로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교육환경까지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복합 7구역은 학교 설립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면서 향후 확장도 가능한 유일한 공간”이라며 “경제자유구역 특별법에 따라 조성원가 이하로 부지를 공급할 수 있어 공공성과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통 여건 역시 강서구를 단연 돋보이게 하는 요소로 꼽혔다. 의원들은 가덕신공항, 김해공항, 부산신항,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고속도로망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강서구가 전국 단위 학생 유치에 있어 탁월한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하며, “명지는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벌 교육 허브가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들은 그동안 부산의 교육이 동부산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서부산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며, 금융자사고의 강서구 유치는 교육 격차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 ‘핵심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강서구는 유소년 부양비 전국 1위의 젊은 도시로, 교육 인프라 확충에 대한 수요와 열망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점도 설득의 주요 근거로 내세웠다.
의원들은 “금융자사고 설립은 단순한 학교 유치를 넘어, 미래 금융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이라며 “한국거래소와 부산시는 더 이상 결정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어 “강서구 유치를 통해 부산 교육의 지형을 바꾸고, 금융도시 부산의 비전을 실현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민의힘 강서구 선출직 의원들은 행정적·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해 금융자사고 유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한국거래소와 부산시의 결단, 그리고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간곡히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