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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세계적 미디어 작가 토니 아워슬러 전시

18일부터 F1963에서 공개

cnbnews임재희⁄ 2025.04.15 17:47:42

울산시립미술관 소장품.(사진=울산시립미술관)

부산문화재단이 국제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 <루프 랩 부산(Loop Lab Busan)>과 연계해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토니 아워슬러(Tony Oursler)의 대형 설치작품 전시를 준비 중이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루프 랩 부산>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부산시립미술관과의 공동 주최로 오는 4월 18일부터 5월 18일까지 수영구 망미동의 복합문화공간 F1963 석천홀에서 진행된다. 관람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별도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토니 아워슬러는 1957년 미국 뉴욕 출생으로, 비디오와 조각, 퍼포먼스를 결합한 실험적 작업을 통해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뉴욕현대미술관(MoMA), 퐁피두 센터, 테이트 모던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 소장돼 있으며, 베니스 비엔날레 등 다수의 국제무대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Lock 2, 4, 6》이 소개된다. 이 작품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심리적 감금과 감시라는 주제를 시각화한 것으로, 미로처럼 배치된 패널과 그 안에 투사된 다채로운 비디오 이미지가 관람객의 몰입을 유도한다. 산업유산인 옛 와이어 공장을 리모델링한 F1963의 공간성과 맞물려, 보다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다.

<루프 랩 부산>은 올해 첫 개최되는 국제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로, 부산지역 20여 개 문화예술기관이 참여해 도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6월 2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페스티벌은 미디어 파사드, 인터랙티브 아트,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며, 아트페어, 전시, 포럼 등으로 구성돼 미디어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선보인다.

오재환 부산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전시는 미디어 아트의 흐름을 조망하고, 미래 사회의 감각을 재구성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예술과 기술이 융합하는 실험적 장을 통해 차세대 문화 담론 형성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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