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 2025.04.25 15:17:56
BNK경남은행은 대방동지점에 근무 중인 직원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공로로 창원중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대방동지점 직원은 지난달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속아 펀드 담보 대출을 하려던 고객의 재산을 지켜냈다.
직원은 고객에게 자금용도를 묻고 동생 명의로 땅을 계약했다는 답변을 들었으나 고객이 계속 휴대폰을 만지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고 이상함을 감지했다.
특히 고객의 휴대폰에서 △공문서를 사진 찍어 보내라 △현금을 오만권으로 가져오라 △자금용도를 물으면 땅을 산다고 대답해라 등 어떤 사람과 주고 받은 수상한 문자 내용을 확인하고 보이스피싱을 확신했다.
이후 대방동직원은 책임자에게 경찰서에 신고해달라고 전하고 고객의 휴대폰을 이용해 펀드 담보대출과 펀드 환매 중에 어떤 것이 나은지 알려주면서 시간을 끌었다.
경찰이 출동한 뒤에는 고객이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이미 2000만 원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고객의 계좌 정보와 신분증 등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노출된 상황을 설명하고 여신거래안심차단, 금융거래 안심차단, 전 금융기관 지급정지 등을 등록 완료했다.
대방동지점 직원은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안타까웠다. 앞으로도 많은 고객들이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 금융사기에 피해를 입지 않고 소중한 재산을 보호할 있도록 은행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