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04.29 10:21:58
부산시 클래식부산이 오는 6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진행되는 ‘부산콘서트홀 개관 페스티벌’의 티켓 오픈 일정을 공개했다. 페스티벌에 앞서 20일에는 개관 기념행사도 마련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의 탄생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로, 예술감독 정명훈의 지휘 아래 아시아 각국 최정상 연주자들로 구성된 아시아필하모니오케스트라(APO)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개관 공연이 열리는 6월 21일에는 정명훈 지휘로 APO가 베토벤 『삼중 협주곡』과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사야카 쇼지, 첼리스트 지안 왕,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정명훈이 협연하며, ‘합창’ 교향곡에는 소프라노 황수미를 비롯해 정상급 성악가들과 ‘2025 클래식부산 시즌합창단’, 창원시립합창단이 참여한다.
이어 22일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APO, 정명훈과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연주한다. 오르가니스트 조재혁은 부산콘서트홀의 오르간을 활용해 생상스 『교향곡 제3번 '오르간'』을 들려준다. 애초 예정됐던 조성진과 조재혁의 리사이틀은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오케스트라 협연 프로그램으로 변경됐다.
23일에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APO 단원들과 함께 베토벤과 브람스의 피아노 삼중주 등 심도 깊은 실내악 무대를 꾸민다. 25일에는 정명훈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올라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의 피날레는 27~28일 이틀간 펼쳐질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다. 정명훈 지휘로 APO, 부산시립합창단, 국립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대미를 장식한다.
티켓 예매는 5월 7일 오후 2시부터 부산콘서트홀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공식 누리집에서 단독 우선 예매가 시작된다. 일반 관객 예매는 5월 8일 오후 4시부터 부산콘서트홀 공식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링크, 예스24를 통해 가능하다. 단, 6월 22일 조성진 협연 공연의 경우 5월 8일 오후 2시 유료 회원 우선 예매, 5월 9일 오후 2시 일반 예매로 하루씩 일정이 다르니 유의해야 한다.
또한 부산·경남 지역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1만 원 특별 티켓도 운영된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부산콘서트홀 개관을 향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부산 시민들의 오랜 염원을 담아 완성된 이 공간이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페스티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