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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TP, 건강취약계층 맞춤형 ‘라이프케어 프로그램’ 운영

cnbnews임재희⁄ 2025.04.29 14:41:52

매트와 밴드 등의 소도구를 활용해 근력과 유연성 강화를 위한 운동 중.(사진=부산TP 제공)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가 사하구보건소, 배리어프리 헬스케어 전문기관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와 28일부터 ‘2025 라이프케어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건소의 1차 건강 돌봄 기능과 부산TP의 공공 인프라 및 실증 플랫폼, 민간 헬스케어 기업의 전문성이 결합된 현장 실증 기반의 민관공 협력 모델이다. 특히 2026년 ‘돌봄통합지원법(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지역사회 기반 건강 관리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라이프케어 프로그램’은 대사증후군, 경도치매, 휠체어 사용자, 고령 장애인 등 건강취약계층을 위한 질환 맞춤형 운동 중재 프로그램이다. 참여자의 신체 상태와 인지 기능에 따라 ▲근력 및 유산소 훈련, ▲리듬 기반 인지통합 운동, ▲소도구 활용 테이블 트레이닝 등으로 세분화된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운동사 등 전문가가 직접 참여한다.

또한 참여자는 체력 측정, 보행 분석, 낙상 리스크 검사, 인지 기능 검사 등 총 79개 항목의 정량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피드백을 받는다. 해당 데이터는 부산TP 의료산업기술지원센터에 구축된 평가 인프라를 통해 수집되며, 프로그램의 효과를 실증하고 향후 정책 및 기술 개발의 기초 자료로도 활용된다. 하움연이 개발한 디지털 자가 건강 관리 앱과 연동해, 운동 중재 이후에도 일상 속 건강 관리를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운영되는 이번 사업은 프로그램 주기 연장(10주 단위) 및 참여군 세분화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지난해에는 총 822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3579회의 운동 세션이 운영된 바 있다.

올해는 참여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온·오프라인 병행 서비스로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전문가의 실시간 피드백과 참여자 간 상호작용을 통해 몰입감 높은 운동 경험을 제공한다. 온라인 서비스로는 ‘비타라이프’ 앱을 통한 예약·일정 관리와 ‘웰킨슨’ 앱을 통한 자가 건강 관리 기능이 함께 제공돼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 생태계를 구현한다.

‘2025 라이프케어 프로그램’은 다대건강생활지원센터를 거점으로 10주 단위, 연 3기수로 운영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센터를 통해 사전 등록 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정고운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 대표는 “이번 협업은 단순한 위탁운영을 넘어, 데이터 기반 실증을 통해 서비스의 효과를 공동 검증하고 고도화하는 구조”라며, “장기적으로는 본 모델이 지역 통합 돌봄 정책과 민간 헬스케어 산업을 잇는 전국 확산 가능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고령사회에 대비한 생활밀착형 실증 모델로, 시민의 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 산업 생태계와의 연결까지 아우르는 구조로 설계했다”며, “앞으로도 공공-민간-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 돌봄 플랫폼의 기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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