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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3개 시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예타 통과 공동 건의

cnbnews임재희⁄ 2025.05.13 09:55:18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울산시, 경상남도와 함께 12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조기 착공을 공동 건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정부 방문에는 부산시 도시혁신균형실장, 울산시 교통국장, 경상남도 교통건설국장이 함께했다. 이들 3개 시도 관계자는 수도권 집중과 비수도권 공동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 확충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임을 분명히 했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총연장 48.7km 규모로, 이 중 부산 구간은 8.9km이다. 정거장 11곳이 설치되며, 총 사업비는 약 2조 5천억 원으로 추산된다. 해당 노선은 부산 노포에서 울산 KTX울산역까지를 연결하며, 중간에 양산 웅상을 경유한다.

특히 이번 광역철도는 부산1호선, 정관선, 양산선, 울산1호선 등 현재 단절된 4개 도시철도 노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부울경 1시간 생활권을 실현하는 핵심축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산업·물류단지 및 배후단지 간 이동 효율을 크게 개선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울경 3개 시도는 이와 함께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공조에도 나섰다. 이 노선은 울산 KTX역에서 출발해 양산을 거쳐 김해 경전선까지 연결되며, 지난해 12월 예타에 착수했다. 두 광역철도 노선이 완성되면 부울경을 순환하는 대규모 광역철도망이 구축돼 지역 내 연계성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광역철도는 지역 거점 간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단일 생활권 형성의 기반을 마련하는 핵심 교통수단이지만, 비수도권의 경우 관련 인프라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21년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부산~양산~울산, 대구~경북, 광주~나주, 대전~세종~충북, 용문~홍천 등 5개 노선을 선정한 바 있다.

한편, 부울경 3개 시도 단체장인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해 6월에도 광역철도망 조기 구축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

임경모 부산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은 “부울경 1시간 생활권 구축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3개 시도의 뜻과 염원을 모아 정부에 강력히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광역철도망 조기 실현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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