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05.13 10:24:50
부산관광공사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부산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는 ‘피란수도 부산 1023일의 기록 여행 시즌2’를 오는 17일부터 6월 29일까지 매주 주말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피란수도였던 부산의 역사와 공간을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걸으며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도보형 역사 해설 프로그램이다.
부산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피란수도 시기의 역사적 공간을 함께 탐방하고, 생생한 역사 이야기를 통해 부산의 역사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작년 첫 운영된 시즌1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 속에 조기 마감된 데 이어, 올해는 코스를 다양화하고 운영 기간도 연장해 더욱 풍성하게 구성됐다.
이번 시즌2는 총 2개의 코스로 진행되며 매주 주말, 각기 다른 테마로 운영된다.
‘A코스(토요일 오후 2시 출발)’는 ‘피란수도의 중심지’를 주제로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아미동 비석 피란 거주지) ▲임시수도기념관(경무대) ▲석당박물관(임시 중앙청)을 탐방하며 정치 중심지로서의 피란수도 부산의 역할을 조명한다.
‘B코스(일요일 오전 10시 출발)’는 ‘외교와 일상의 피란 흔적’을 따라 ▲부산항 제1부두 ▲40계단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보수동 책방골목 등을 둘러보며 당시 삶과 국제적 관계 속 부산의 위상을 함께 살펴본다.
참가신청은 ‘비짓부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번 도보 프로그램은 부산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도시 공간에 담긴 의미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