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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시당 “박형준 시장, 현대건설 출신 특보 임명…유착 의혹 해명해야”

cnbnews임재희⁄ 2025.05.26 14:01:12

2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장이 가덕도신공항 공사 기간 연장 및 특보 인사 논란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임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26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임명한 신공항 특별보좌관을 둘러싼 이해충돌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 기간 연장을 두고도 “직무유기 소지가 있다”며 박 시장의 책임을 따져 물었다.

민주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 최인호 위원장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이 현대건설 임원 출신 인사를 신공항 특보로 기용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그 배경을 시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구용 신공항 특별보좌관은 현대건설에서 수십 년간 근무한 뒤 관련 업체인 대영엔지니어링을 운영하다 지난해 말 시정 핵심 보좌관으로 임명됐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대영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간 거래 내역을 즉시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가덕신공항 기본계획이 당초 84개월에서 108개월로 연장된 과정도 문제 삼았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일방적 결정인데, 이를 부산시가 사전에 몰랐다는 설명은 납득이 어렵다”며 “알고도 침묵했다면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현대건설과의 공사 계약은 수의계약으로 이뤄졌고, 공사 기간도 그 조건 중 하나였는데, 이를 뒤바꾼 정황은 위법 소지가 있다”며 “국토부도 이 변경 과정을 그냥 넘길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수천억 원 규모의 대형 공공사업에서 시공사 출신 인사가 시정에 깊이 관여하는 구조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정무적 책임은 물론, 필요 시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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