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 2025.05.29 11:54:44
동아대학교는 태권도학과 학부생과 대학원생 등이 2025년 대한무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학술발표상을 대거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무도학회는 지난 1999년 설립된 무도학 분야 최초이자 유일한 학술단체로 무도의 역사, 문화, 전통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보급해 무도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영산대 해운대캠퍼스 성심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동아대 태권도학과 이다해(4) 학생은 ‘스텝박스 운동이 노인여성의 신체조성, 염증인자 및 세로토닌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해 ‘학술발표 우수상(구두발표)’을 받았다. 동아대 연구학점제를 통해 이번 연구를 수행했으며 학회 창립 이래 최초의 학부생 발표자로 눈길을 끌었다.
이다해 학생이 발표한 연구는 김선규·양태민 박사과정생과 이상호 교수가 참여했다.
이번 연구 내용은 비만으로 운동하기 힘든 노인여성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운동할 수 있는 스텝박스 운동(계단오르기 운동)을 실시, 비만을 예방하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스텝박스 운동은 낮은 운동강도로 관절의 부담이 적고 균형감각과 근지구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 고령여성에게 적합하며 특히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종아리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다해 학생은 “처음으로 학회에서 발표를 하게 돼 많이 긴장했지만 값진 경험이 됐다. 준비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질문과 피드백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고 이상호 교수님과 같이 앞으로도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태권도학과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학술발표 최우수상(포스터)’과 ‘학술발표 우수상(포스터)’도 휩쓸었다.
권종윤·박태형 박사수료생과 양태민·김선규 박사과정생, 이다해 학생, 이상호 교수는 ‘중년여성의 고강도 운동 후 기체조와 비타민 C섭취가 피로와 스트레스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으로 최우수상을, 이용국 교수는 ‘운동부 학생선수들의 최저학력제 개선방안’으로 우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