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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 국내 선박금융 분석 결과 첫 공개…국적선사 금융현황 통계화

cnbnews임재희⁄ 2025.09.02 10:31:58

연도별 선박금융 현황(발생기준)-좌측/ 연도별 선박금융 현황(잔액기준).(사진=해진공 제공)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국내 선박금융 시장의 현황을 진단할 수 있는 국적선사 선박금융 분석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해운정책 수립뿐만 아니라 민간의 산업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통계 인프라를 마련하고, 업계 전반의 객관적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해진공은 2022년부터 매년 국적선사의 금융조달 현황을 수집·분석해 왔으며, 2024년 1월 「한국해양진흥공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해운항만업 관련 시장·산업 조사·분석’의 법적 권한을 확보했다. 이번 공개는 그 첫 결실로, 학계·산업계·정부 등 이해관계자들이 국내 선박금융 시장 구조를 파악하고, 데이터에 근거한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분석에는 국적선사 100개사 보유 1030척의 2024년 말 기준 금융 데이터가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적선사의 선박금융 실행 규모는 약 87.7억 달러, 금융 잔액은 약 24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분석 결과에는 연간 집행 규모, 잔액 추이, 자금조달 구조 및 공급 주체별 시장점유율 등이 포함됐다.

해진공은 분석결과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식 블로그를 통해 총 두 편에 걸쳐 공개했다. 우선 조사 배경과 분석 기준, 선박금융 규모 및 구조 비중 등을 소개했으며, 이어서 연말 금융잔액 기준의 심층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해진공은 앞으로도 매년 9월 전년도 말 기준 데이터를 분석·공개해 연도별 시계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통해 정책 효능감과 민간의 전략 활용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친환경 해운·공급망 안정 정책과 연계해 데이터 기반 정책 설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병길 사장은 “국적선사 금융 데이터는 해운정책의 나침반 역할을 할 핵심 기반”이라며 “국적선사의 협조와 참여로 공개되는 이번 통계가 정부 정책뿐 아니라 산업 전략·민간 투자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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