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2025.12.02 18:27:37
양산시의회가 2일 제208회 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 촉구 결의안(대표발의자 신재향 의원)'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양산시의회 대중교통 연구회가 올해 상반기부터 축적해온 연구·현장조사·간담회 결과가 반영됐다.
대중교통 연구회는 올해 '양산시 교통정책과 예산분석 연구용역'을 진행하며 청소년층의 대중교통 이용 비중 증가, 청소년 지원 사각지대 문제, 광역 노선 구조로 인한 양산시의 정책적 제약 등을 분석했다. 또한 진주시 '청소년 100원 버스' 벤치마킹, 양산시 청소년 정책 간담회, 관계기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확인하며 정책의 현실성과 지속가능성을 점검해왔다.
이에 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통해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청소년 교통복지 강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 수립·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나아가 중앙정부가 국가적 차원의 제도 기반 마련에 나서 지방자치단체가 정책으로 구현하는 것에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결의안에서는 ▲모든 청소년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100원 버스’, 무상교통 등 다양한 교통복지 정책 모델의 적극 검토와 단계적 시행 ▲관계기관 및 교육청과의 협력 체계 강화와 교통복지 정책 참여 확대 ▲정부 차원의 전국 단위 통합 정책 수립과 안정적인 법적·재정적 기반 마련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신재향 의원은 “올해 연구회 활동을 통해 청소년 교통복지의 필요성을 여러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며 “양산의 지역적 특성과 광역교통 여건을 고려한 체계적 지원이 마련되어야 지속 가능한 교통복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연구회는 이번 결의안을 계기로 청소년 이동권 보장과 지역 특성에 맞는 교통복지 확대, 그리고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논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