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12.05 09:42:22
부산시가 지난 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메디컬아시아(MEDICAL ASIA) 2025, 제15회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서비스 대상」 시상식에서 ‘의료관광 글로벌 마케팅 광역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한국 의료의 세계화와 의료관광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15년째 이어지고 있는 메디컬아시아는 머니투데이, 뉴욕중앙일보, 중국 봉황망길림 등 한·미·중 3개 언론사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다. 주최 측은 15년간 축적된 자체 빅데이터 분석과 전문가 100인의 평가를 토대로 50여 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부산시는 이번 수상으로 2018년, 2024년, 2025년에 이어 총 3회에 걸쳐 의료관광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 시는 차별화된 글로벌 마케팅 전략과 신뢰도 높은 의료서비스, 국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의료관광 목적지로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지난해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3만16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국가별 타깃 마케팅 강화, 몽골 공무원 연수단 유치 체계 구축, 의료관광 전문인력 양성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가별 전략은 경증 환자는 중화권·일본·동남아, 중증 환자는 러시아·몽골·중앙아시아를 중점 대상으로 차별화해 추진됐다. 일본의 인기 의료·뷰티 플랫폼 ‘강남언니’와의 기획전도 외국인 환자 유치 성과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해외 홍보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부산 의료관광 정기 매거진 발간, 공항철도·역사 광고, 언어권별 SNS 채널 운영, 해외 인플루언서 홍보영상 제작, 유튜브·구글 광고, 언론사 배너광고, 중국 모바일 앱 광고 등을 통해 부산의 치유(웰니스)·의료 콘텐츠의 글로벌 노출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년 연속 대상은 부산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서비스, 그리고 글로벌 마케팅 전략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환자들이 부산에서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의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글로벌 치유·의료관광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