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6.01.06 14:33:59
부산시교육청이 2026년 새해를 맞아 급변하는 디지털·AI 환경 속에서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지원하고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4대 역점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핵심 과제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인간중심 미래교육 ▲학력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맞춤교육 ▲교사와 학생을 모두 지키는 안심교육 ▲지혜로운 인재로 성장하는 시민교육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6일 오전 시교육청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해 부산교육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취임 이후 9개월 동안 부산교육 정상화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 교육부 주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선정,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성과 평가 최고등급 등 부산교육의 저력을 다시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은 디지털·AI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학령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하며 사람 중심 미래교육을 본격 추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우선 ‘AI 시대를 선도하는 인간중심 미래교육’에 힘을 쏟는다. 학생들이 AI를 주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수업 혁신과 인문·예술·체육교육을 통해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교사는 AI로 성장하고 학생은 AI와 함께 학습하며 데이터 기반으로 혁신하는 ‘부산 미래형 학교’ 모델을 구축해 디지털·AI 기반 교수·학습 혁신을 단계적으로 완성한다. 국제 바칼로레아(IB) 연구학교도 16교로 확대해 탐구 중심 수업과 평가 모델을 일반화하고, 학교 현장에는 ‘부산교육 AI 튜터 BeAT’를 보급해 교사의 수업 준비와 학생의 자기주도학습을 돕는다.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 개발과 인공지능 윤리교육 확대를 통해 올바른 AI 활용 문화 조성에도 나선다. 아울러 ‘책 읽는 학교’와 AI 기반 독서 플랫폼 ‘책열매’, ‘1학교 1예술동아리’, ‘1학생 1스포츠 활동’ 등을 통해 인문·예술·체육교육도 강화한다.
‘학력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맞춤교육’도 주요 과제다. 문해력과 수리력을 바탕으로 기초학력을 다지고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키우는 한편, 심리·정서 안전망과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을 통해 모든 학생의 성장을 돕는다. 초등학교에서는 문해력·수리력 향상 프로그램과 방학 중 문해력 신장 프로그램, AI 활용 수리력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학교에서는 모든 학교에서 ‘곰곰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기주도학습 기반을 다진다. 고등학교에서는 수준별 학력 향상과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교사 멘토링 기반 ‘온다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예방부터 치유까지 아우르는 심리·정서 지원 체계와 함께 사회정서교육 프로그램 ‘프로젝트 B30’도 운영해 학생 마음 건강을 챙긴다.
교권 보호와 학생 안전을 위한 ‘안심교육’도 강화된다. 교권 보호 원스톱 시스템을 내실화하고, 교원힐링센터를 ‘교육활동보호센터’로 개편해 법률 지원과 민원 대응을 강화한다.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 성고충심의위원회를 시교육청으로 이관하고, AI 비서 ‘PenGPT’를 고도화한다. 통학 안전 강화를 위해 고등학생 원거리 통학차량 지원을 시범 운영하는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대책도 마련한다.
시민교육 분야에서는 체험 중심의 민주시민·역사교육과 해양·환경·글로벌 교육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세계 시민 역량을 키운다. 민주시민교육 중점학교 운영, 체험형 역사교육 프로그램, 헌법 교육을 확대하고,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해양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살린 해양교육도 강화한다. 생태환경교육 표준안 개발과 환경체험교육관 설립, 부산형 영어교육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을 전면 시행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체계를 완성한다.
김 교육감은 “AI 시대에도 교육의 중심은 사람”이라며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가 존중받으며 학부모가 신뢰하는 부산교육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