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6.01.28 17:35:04
부산시설공단이 이동이 어려운 와상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전용 교통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 공단은 28일 공단 사회복지처 1층 교육장에서 부산지역 사설 구급업체인 ㈜중앙911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와상장애인 이동지원 서비스’를 오는 2월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 특별교통수단 이용이 사실상 어려웠던 와상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단과 사설 구급업체가 협력해 안전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와상장애인 이동지원 서비스는 전국 최초로 도입된 와상장애인 전용 특수차량인 ‘와상형 두리발’과 전문 구급 인력이 탑승한 사설 구급차를 병행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동식 간이침대가 장착된 특별교통수단을 활용해 침상 상태를 유지한 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용 대상은 병원 외래 진료 등 의료 목적의 이동이 필요한 부산시 거주 와상장애인으로, 월 최대 4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편도 1회 기준 5천 원이며, 실제 운행 비용과 이용자 부담금 간의 차액은 부산시가 지원한다. 운행 범위는 부산 전역은 물론 양산부산대학교병원까지 포함된다. 일반 사설 구급차 이용 시 10㎞ 기준 7만~7만5000원 수준의 비용이 드는 점을 감안하면, 이용자 부담은 크게 낮아진 셈이다.
공단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워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해야 했던 와상장애인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그동안 이동에 제약을 받아온 와상장애인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