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2026.04.14 18:00:07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와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14일 “국민의힘이 중단시킨 부울경 메가시티를 즉각 복원해 '제2 수도권'이라는 더 큰 위상으로 계승하겠다”며 “부울경 메가시티를 즉각 복원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세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소재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함께 참배한 뒤 '해양수도 부울경 메가시티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고착된 수도권 일극 체제를 깨고 대한민국 국토공간을 대전환하는 선거”라며 “해양수도 부산은 글로벌 물류 허브 도약, 제조혁신 산업의 대전환을 선도하는 울산, 글로벌 미래 산업수도 경남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산업 대전환을 선도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방주도 성장' 기조는 확고하다”며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를 발판으로 또 하나의 수도권을 가장 빠르게 구현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키워낼 수 있는 곳이 부울경”이라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는 부울경 메가시티 복원의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또 “메가시티 복원을 위해서는 주요 거점도시를 잇는 광역교통망을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울경 주요 거점 도시를 GTX와 같은 광역급행 철도로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고, 하나의 일터와 생활 공간으로 만들어 주민의 일상을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박완수 지사는 취임하자마자 거의 완성단계에 있던 부울경 메가시티를 해체했다”며 “메가시티 해체로 당시 정부가 약속한 35조원의 예산은 물론, 이재명 정부가 추진한 20조원의 예산지원도 날려버렸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처럼 국민의힘 지자체장들은 중앙정부와 계속해서 엇박자를 내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호흡을 맞춰 지방을 살릴 수 있는 지방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우리 세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 즉각 복원은 물론, 선거 과정에서 예산과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부울경이 중앙정부의 지원을 공동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시·도민들께 알려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또 “제가 다른 두 후보께 '봉하에서 출발하자'고 말씀드렸을 때 이의 없이 곧바로 수락해주셨다”면서 “봉하는 통합과 화합의 상징이고, 노무현 대통령의 대한민국 균형발전에 대한 진심이 묻어있는 곳이기도 하다”고 봉하마을 공동 기자회견의 의미를 부연했다.
세 후보는 기자회견 후 노무현 전 대통령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각 지자체장 및 시도구군의원 후보들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