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4.12.04 16:14:15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가 특구 내 입주기업인 ㈜대하와 ㈜디오가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수소 전문기업인 대하는 국가전략 신산업인 수소 분야에서 첨단기술 및 제품 등록 절차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극저온 펌프를 활용한 액화수소 충전 시스템 실증특례를 통해 연구개발특구 최초로 첨단기술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연구개발특구법(특구법 제16조의2)에 따라 도입된 실증특례가 현실화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하는 이번 첨단기술기업 지정을 계기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협력해 신기술 제품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개발과 수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헬스케어와 차세대 소재의 ICT 융합을 선도하는 디오는 지난 12월 새롭게 부산특구에 편입된 센텀지구 내 첫 번째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됐다. 디오의 디지털 기반 표면처리 임플란트 기술은 의료기기 분야에서 첨단기술로 인정받아 이 같은 성과를 이뤘다.
디오는 이번 지정을 바탕으로 5년간 약 300억 원의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딥테크 연구개발 재투자에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연구개발특구는 이번 첨단기술기업 지정 사례를 계기로 지역의 신산업 전환과 첨단기술 기반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신기술 기반 기업이 규제 장벽에 막히지 않도록 실증특례와 같은 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구재단 정희권 이사장은 “딥테크 기업들은 규제가 없는 미지의 영역에서 사업을 개척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사례처럼 실증특례를 활용해 부산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