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4.12.17 17:23:18
부산시가 17일 서울 시도지사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제60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임시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제17대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주재한 세 번째 총회로, 최근 정치적 혼란 속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한 긴급 대응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이날 총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지사들이 참석해 “시도민의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이 최우선”이라며 공동 대응에 뜻을 모았다. 특히, 참석자들은 “국정 혼란 속에서도 지방정부가 흔들림 없이 민생 현안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하며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박형준 시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시도민들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3년 회계연도 결산 추인 ▲2024년 협의회 운영성과 보고 ▲영유아 보육사무 일원화 방안 ▲지방현안 발굴 강화 등 주요 정책들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영유아 보육사무의 일원화 추진과 관련해 17개 시도는 단일 의견을 수렴해 교육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시도지사협의회는 내년부터 지방현안 발굴과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3개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제18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유정복 인천시장이 선임됐다. 유 시장은 2025년 1월부터 1년간 협의회를 이끌며 시도 간 협력과 지방정부 발전을 주도하게 된다.
박형준 시장은 총회에서 “정치적 혼란과 경제 위기 속에서도 지방정부는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채택된 공동 성명서를 통해 시도지사협의회는 정부와 국회에 ▲추가경정예산 편성 ▲확장재정 정책 ▲규제 완화 등 경제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또한, 지방시대 실현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