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01.20 17:02:26
부산시가 20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아이파크마리나㈜와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개발 사업은 2014년 아이파크마리나㈜와 최초 협약 이후 장기간 표류했으나, 부산시와 사업시행자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재개를 위한 합의가 이뤄졌다.
시는 해양레저 산업 관계자와 인근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민원을 해소하고,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조율을 거쳤다. 특히, 공사 기간 중에도 ‘마리나 선박 대여업’을 유지해 관광객과 주민에게 지속적인 해양 레저 서비스를 제공하며, 도시 미관을 고려한 시설 디자인을 개선해 지역 주민과의 조화를 이루는 데 주력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567척 규모의 계류시설(해상 317척, 육상 250척)과 전시·컨벤션시설, 요트클럽, 요트케어시설, 상업시설 등이 포함된 해양문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시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5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교통영향평가와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설명회를 진행하며,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해운대해변로를 우선 확장(6~7차로→8차로)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사업은 부산의 해양레저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부산을 글로벌 해양관광 중심지로 성장시키기 위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