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 2025.05.08 12:26:04
부산대학교는 APEC 교육장관회의 공식 연계행사인 'APEC University Leaders’ Forum(AULF, APEC 대학 리더스 포럼)' 행사가 부산대 주관하에 오는 12~13일 제주도에서 개최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포럼 행사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명문대학 총장단과 글로벌 기업 및 각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고등교육 혁신과 아태지역 주요 과제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등에서 이틀간 개최되는 이번 AULF 포럼 행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명문대학들의 협의체인 APRU(환태평양대학협회)가 부산대와 긴밀히 협력해 이번 포럼을 공동 기획·주관했으며, APEC 교육장관회의 공동 세션을 시작으로 APEC 대학 지도자 포럼, 제주 관내 산업체 방문 등이 예정돼 있다.
올해 AULF 행사의 공식 주제는 ‘Leveraging AI in Higher Education to Address Asia-Pacific Challenges(아시아-태평양 문제를 다루기 위한 고등교육에서의 AI 활용)’로, AI 기반 교육 모델과 함께 기후변화, 보건, 에너지 등 아태지역이 직면한 현안에 대한 국제적 협력과 대응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격차 해소, 포용적 교육 환경 조성, AI 인재 양성, 윤리적 AI 활용 등의 분야별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사례와 정책이 공유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기조연설(Keynote Address)과 함께 총 5개의 패널 세션으로 구성되며, △AI를 활용한 아태지역 문제 해결 △지식 접근성 확대 △AI 시대의 대학 △AI 도입에 따른 윤리적 고려사항 △AI가 미래 일자리 및 고등교육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질 전망이다.
부산대는 특히 지역 전통산업에 AI를 접목한 산업 현대화 전략과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제시하며, 개발도상국 출신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 모델과 글로벌 지역 혁신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포럼을 계기로 APRU 회원 대학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자원보존,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한다.
향후에는 APEC 역내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스마트 농수산업, 헬스케어, 지속가능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반 국제협력 플랫폼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재원 총장은 “부산대는 2021년 서울대·고려대·연세대·카이스트·포스텍에 이어 국내 대학 중 6번째로 APRU 회원 가입 후 세계 최고 수준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61개 명문대학과 연구·교육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APEC 교육장관회의 공식 연계행사인 AULF 행사 주관과 진행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명문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제무대 위상과 경쟁력을 크게 높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표로 AI 기반 교육 혁신과 국제 협력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 부산대가 이번 AULF 행사를 통해 구성원들의 세계적 연구역량을 키우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