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05.13 10:30:17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지난 4월 29일 주한칠레대사 마티아스 프란케(Mathias Francke)와 주한칠레국방무관 디에고 곤살레스 대위(Capt. Diego González)가 부산본원을 방문해 해양교육 및 훈련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해양교육·훈련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자리로, 양 기관은 ▲해양교육·훈련 분야 상호 협력 ▲강연 및 연수활동 참여와 정보교류 ▲교육생 해상 실습훈련 협력 ▲교육과정 개발 및 교·강사 교류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칠레 대표단은 이날 연수원의 주요 교육사업과 국제 협력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으며, 특히 ‘국제승선실습 프로그램’과 ‘아시아·중남미 해기교원 이해관계자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주한칠레대사는 향후 칠레 교육생의 참여 확대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협약식 후에는 최신 해양 모의훈련장비(SHS, 그린쉽, 탱커친숙화 시스템)를 비롯해 종합안전비상훈련장, 종합소화훈련장 등 연수원의 핵심 교육시설을 둘러보며, 우수한 인프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김민종 원장은 “이번 협약은 양국 간 해양 전문성 개발과 실질적 교육 협력을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향후 다양한 교육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해양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연수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중남미 지역과의 해양 교육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해양 전문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