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05.20 16:24:34
부산상공회의소가 20일 부산상의 8층 회의실에서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와 함께 지역경제계 정책 간담회를 열고,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역 핵심 현안과 기업과제를 적극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민의힘 서병수 총괄선대위원장의 요청으로 마련됐으며, 국민의힘 측에서는 조경태·서병수 총괄선대위원장, 정동만 공동선대위원장, 김도읍·이성권·주진우 국회의원을 포함한 8명이 참석했다. 지역 상공계에서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해 주요 기업인 등 11명이 함께했다.
부산상의는 이 자리에서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 가덕도 신공항의 적기 개항 및 2단계 확장,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2차 공공기관 이전, 중대재해처벌법 등 4대 기업규제 완화 등 25개 항에 이르는 ‘21대 대선 부산경제계 제언집’을 국민의힘 측에 전달했다.
양재생 회장은 “예기치 못한 조기 대선 정국 속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포함한 주요 지역 현안이 혼선을 빚고 있다”며, “기존 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은 물론, 대선 이후 새롭게 발굴될 정책들이 부산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이 책임 있게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참석한 기업인들은 특히 최근 김문수 후보가 언급한 전국 5대 광역권 GTX 확대 공약과 관련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광역교통망 구축이 부산의 동남권 거점도시 도약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조경태 총괄선대위원장은 “미국이 한국에 바라는 기술 중 하나가 조선과 원자력이며, 오늘 제언집에도 소형원자력모듈(SMR) 등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며 “부산이 이 분야를 특화한다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형 복합리조트 유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타당한 내용은 여야를 떠나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상의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주요 정당과 대통령 후보들에게 지속적으로 제언집을 전달하고, 향후 지역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활발한 협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